Soft Time

행복이야기 1 - 장모님과 사위의 만담이야기

♠풀내음♠ 2025. 7. 4. 22:33

 

 
 

 

어릴 때의 꿈

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.

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부모님이 꼭 좋아하셨으면 좋겠다.

정말 간절히 바랬습니다.

꼭 부모님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,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부모님이 좋아해주시길 바랬습니다.

 

자연스럽게 녹아들다

지금의 짝꿍을 만나고 저희 가족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일들이 있었습니다.

아픔도 있었고 기쁨도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되었지요.

 

장모와 사위의 공감

전 음식을 먹는데 폭이 넓습니다.

그냥 다 맛있습니다. 왠만해서는 맛없지 않지요.

그런데 엄마와 신랑은 음식 접시를 먹어도 만담이 이어집니다.

그걸 보는 저는 참 신기합니다.

 

장모와 사위의 부엌생활

얼마전 수박 한통을 사와서 짝꿍은 껍질을 벗기고, 엄마는 껍질을 잘게 자르고 있었습니다.

둘이 나란히 서서 부엌에서 끊임없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 놀랍습니다.

 

"껍질을 조금 남겨 둬~"

"장모님 써요~"

"아냐 그래야 수박이 오래가~"

"오래 안가요. 금방 먹어서요"

"그러니깐 살이 찌지~"

"그럼 장모님은 덜 드세요. 우리가 더 갖고 갈께요"

"줬다가 뺐냐?"

 

나의 생각 = "우리 엄마가 원래 저렇게 말씀이 많으신 분이었나.."

 

장모와 사위의 어항놀이

다른 집은 구피를 키우면 순식간에 번식해서 수가늘어서 어항이 작다고 하는데,

엄마집 어항은 몇년째 그대로입니다.

번식을 해도 새끼가 살아남지를 않습니다.

부엌에서 수박을 다 썰고, 둘은 어항앞으로 갑니다.

새끼 찾으러

 

"장모님 새끼 한마리 있어요"

"어디 어디"

"저.. 건물 뒤에요"

"어항속에 건물이 어딨어?"

"아.. 저 집같은거 있잖아요"

"저게 집이야?"

"저거 네모난거요~ 저.. 뭐라고 설명해야하나..."

"아 저 건물? 근데 새끼는 어딨어?"

"저 뒤에 자갈 세개 건너서~~"

 

빼꼼이 고개를 내밀어 어항속에 새끼를 찾는 둘의 모습을 뒤에서 보자니...

전 때굴때굴 구릅니다. 너무 웃겨서요~

 

엄만 뒤 늦게 아들 하나가 더 생긴것 같아보입니다.